[12월 홍콩 자유여행] 허유산 망고주스&마카오 윈호텔 분수쇼

[12월 홍콩 자유여행] 허유산 망고주스&마카오 윈호텔 분수쇼

 

부제 : 남포동 트리 축제 아님!

 

성바울성당에서 사진 찍고 나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고,

목이 말라 음료수 한잔 마시고 가기로 해요.

 

성바울성당 내려오는 길목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허유산이 있구요.

거기서 'A1 노젤리'(39홍딸)를 사먹고

잔돈은 '홍콩달러 플리즈'를 기계처럼 외쳐요.

 

허유산은 앉아서 먹을려면 자리값을 지불해야해요.

음료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한국분들이

테이크아웃 가격내고 그냥 앉아있었나봐요.

테이크아웃 가격이 더 싸다고 돈을 더 내든지

아님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음료 나오자마자 바로 나왔어요.

 

왜 에이원 노젤리를 외쳐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맛있었어요! 망고는 언제나 내스타일 !!

 

열심히 왔던 길을 걸어 내려오니

세나도 광장도 불빛이 켜졌어요.

 

트리는 촌스럽고,

불빛은 예쁜데 저기서 사진을 찍으니

남포동 트리축제인지 마카오인지 구분도 안가고

주인공도 내가 아니라서 그냥 포기했구요.

 

저는 세나도광장 분수대가 보고 싶었던건데

그 자리를 저 트리가 차지하고 있어서

좀 실망했어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트리인데 ㅠㅠ..

마카오까지 와서 봐야하냐규요 ㅠㅠ힝힝

 

 

 

그래도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날에 외국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사람에 치여 너무 지쳤기 때문에

윙치케이나 오문카페에서 저녁먹기로 한 원래 계획은

그냥 버리고 윈호텔 분수쇼를 보기 위해 이동해요.

 

윈호텔 가는길도 불빛이 켜져 예쁘구요.

 

 

윈호텔 분수쇼는 15분마다 해서 그런지

구경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더욱 좋았구요.

중국노래가 배경음으로 나오는데, 주변에 소음(제목소리..)이

너무 많이 들려서 음소거 해놨어요.

 

굳이 이걸보러 마카오 가야겠다까지는 아니구

그냥 지나가는 차에 시간 맞으면

봐도 되겠다 싶은정도?!

 

윈호텔 안에서 매시 정각마다 용쇼랑 30분엔 나무쇼도 한다했지만

카지노를 해야하니깐

그냥 생략생략!!

 

그렇게 다 생략하고 한탕하러 떠난

카지노에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냥 두리번두리번..............

 

페리시간까지 한시간 정도 남았지만

차라리 빨리가서 빨리타고,

발마사지나 받자하고

셔틀버스 타러갔어요.

 

셔틀버스 타고 10~15분정도만 가면

마카오 페리 터미널 도착하구요.

 

대기줄도 길지 않아

페리도 바로 탈 수 있었어요.

 

그렇게 또 한숨자고 일어나면

홍콩 도착!!!!!!!!!!!

 

※ 마카오에서 홍콩 올 때도 입국 신고서 제출해야 해요!

페리에서 따로 주고 이런거 없으니 미리미리 챙겨놓으세요.

저희 앞에 여자분 준비안해서 팅겼어요...!!

 

길고 긴 마카오 여행기가 드디어 끝났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홍콩이야기로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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