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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도맛집추천] 이름도 생소한 왕우럭조개회 '해물&빼떼기'
    국내여행 2019. 5. 22. 13:01

     

    왕우럭조개회?

     

    이름부터 생소한 음식을 파는

    거제도 맛집 '해물&빼떼기'

     

    같이간 언니오빠들이

    이 집 여기서 더 유명해지면 안된다고

    포스팅하지말라고 했는데,

     

    미안♡

    내 블로그 그렇게 유명하지 않아요 ㅠㅠ!!

    포스팅 좀 할게요~~~~

     

    결혼 1주년 기념으로

    거제에 놀러가서

    저녁으로 먹은 왕우럭조개회

     

    처음엔 그저 가게 문은 열었나싶어

    확인 차원에서 전화를 한 건데,

     

    자리가 한테이블 밖에 안남아있다고

    예약하려면 빨리 해야한다기에

    다급한 마음에 예약을 하고,

    부푼 기대를 안고 간 맛집이예요!

     

     

     

    주소 : 경남 거제시 사등면 성포로 97

    전화번호 : 010-6632-5460, 055-637-5470

    영업시간 : 오전11시30분~오후9시

     

    카카오지도에서 상호로 검색하면 예전주소가 나와요.

    성포로 97로 검색하거나

    사등면사무소를 검색하세요.

     

    주차가능!!

     

     

    보통 모듬회나 왕우럭조개회를

    많이 주문한다고 하는데,

    모듬회는 별로 안땡겨서

    왕우럭조개회 4인상을 주문했어요.

     

     

    예약했기 때문에 미리 준비되어 있던 기본상차림

     

     

    저희는 늦게 예약을 했기 때문에

    창가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어요 ㅠㅠㅠㅠ...

     

    창문 밖으로 보이는 뷰..

    정말 예뻐요♡

     

    여행 온 느낌 팍팍 나요~

     

     

    오랜만에 만났으니

    간단하게 소맥으로

    목을 축여주고~

     

    언니,오빠 경기도에서 오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메생이전,구운두부,단호박튀김으로

    산뜻하게 시작을 해주면

     

     

    털게,소라,문어숙회가 나와요.

     

     

    털게는 생긴거와 다르게

    속이 알차고 감칠맛도 나고

    입맛을 돋우기엔 딱이었어요.

     

     

    평소라면 소라랑 문어에 환장했겠지만,

    이 날은 한 점 먹고

    그 뒤로는 손이 가지 않았어요.

     

     

    소라랑 문어에 손이 가지 않는 이유?

     

    그 이유는 간단해요!

     

    왜냐하면 살짝 데친 왕우럭조개회가

    달달한 맛도 나면서 고소하고

    진짜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너무 맛있어서 다른 해산물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괜히 쓸데없이

    문어랑 소라 먹고

    초장맛으로

    입맛을 배리기 싫었달까요?

     

    저빼고 다들 면허있어서

    다시 리조트로 돌아가야하니

    처음엔 맥주를 거의 마시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왕우럭조개회를 한 입 먹고

    그 뒤로 셋이서 눈빛교환을 하더니

    도저히 안되겠다며

    대리든 택시든 뭐든 타고 가면 된다고

    그냥 술을 들이붓기 시작했어요.

     

     

    신기하게 왕우럭조개회는

    초장에 찍어먹는게 제일 맛이 없고,

     

    기본찬을 줄 때 다른횟집과 달리

    깻잎이나 상추를 주지 않는데

    그 이유가 백번 이해가 돼요.

     

    깻잎이나 상추가 왕우럭조개회

    고유의 맛을 해치니깐!

    맛을 없애버리니깐!

    주지 않는거였어요.

     

     

    생미역철이라 그런지

    미역 비린내가 나지 않아요~

     

    기름장에 찍어 미역이랑 왕우럭조개회를

    먹으면 입에서 녹아요 녹아!

     

     

    다른데서 맛있게 먹었던 꼬시래기

     

    꼬시래기가 씹는 식감이 있는 음식이라서 그런지

    왕우럭조개회랑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어요.

     

    꼬시래기 자체는 너무 좋은데,

    왕우럭조개회랑 궁합은 탈락!

     

     

    엄청 큰 바지락이 들어있던

    바지락국

     

    이건 진짜 해장국이예요.

     

    술을 한모금 마시고

    바지락국을 먹으면

    속이 바로 해독되는 느낌이예요.

     

     

    삶아서 나온 가리비와 굴

     

    굴은 모르겠고,

    가리비는 완전 역대급이예요.

     

    지금까지 나는 무슨 가리비를 먹고 살았나?

     

    너무 맛있어서 가리비를 한 입 먹으면

    눈이 동그랗게 커져요.

     

    초장 찍어먹어도 되고,

    그냥 먹어도 돼요.

     

    가리비가 입에서 톡톡 터져요.

     

     

    옆테이블이 나가자마자

    창문을 열고 분위기를 잡았어요.

     

    봄바람과 함께 풍겨오는 바다내음이

    음식의 맛을 더욱 좋게 해줘요.

     

    풍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네요.

     

     

    왕우럭조개회 4인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키조개,피조개,해삼,멍게,전복이 나왔는데,

    멍게가 정말 싱싱해요.

     

    평소엔 멍게 특유의 맛을 싫어했던 저도

    여기서는 멍게로 입가심을 하며

    다음 음식을 맞이했어요.

     

     

    완전 못생긴 이 생선의 이름은 쑤기미

     

    볼락의 한종류라고 보면 된대요.

     

    못생긴 외관과 달리

    쑤기미를 한 점 발라 먹으니

    살이 입에서 통통 튀어요.

     

    진짜 그만큼 신선하고 맛있어요.

     

    술이 넘어가요 술술술~

     

     

    그래도 가게 이름이 해물&빼떼기인데,

    뻬떼기 죽은 먹고 가야겠다 싶어

    한 그릇시킨 빼떼기죽!

     

    말린 고구마를 넣어 만든 빼떼기죽은

    완전 달달해요.

     

    배가 불러 터질 것 같아도 또 들어가요.

     

     

    안주가 정말 맛있어서

    술을 한잔 더하고 싶었지만

    영업종료시간이 다가와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일어났어요.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처음 먹어본 왕우럭조개회

     

    이름은 생소하고,

    남해지방에만 나는 음식이라

    거제도에 오지 않고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라

    많이 많이 아쉽지만

    거가대교 타고

    조만간 또 먹으러 가려고 해요~

     

    거가대교 통행료 만원,

    버릴만큼 값어치 있어요.

     

    계속 입에서 그 맛이 맴돌고 생각나요 ㅠㅠ

     

    거제도 맛집을 찾으신다면

    속는셈치고 해물&빼떼기 한 번 가보세요.

     

    진짜 후회하지 않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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