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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사포 조개구이 맛집 '노란마후라'보통의 날/맛집 2018. 12. 31. 15:07
부산 청사포 조개구이 맛집 '노란마후라'
남편친구들이 부산에 놀러와서
조개구이를 먹으러 간 청사포!
타지사람들이 부산에 놀러왔으면
무조건 해운대,광안리쪽에서
회나 조개구이를 먹어줘야하잖아요?
광안대교 보면서 회 먹는건 이미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청사포에 갔어요!
겨울밤 청사포는 어두컴컴해서
낭만따위 없지만
대부분 가게가 아침까지 영업을 해서
시간 구애받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게 참 좋았어요.
수많은 가게 중
우리가 간 곳은 노란마후라..!
노란마후라인데 간판은 빨간색이예요.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로128번길 60
전화번호 : 051-703-3586
영업시간 : 매일 11:00 ~ 8:00
가게 뒷쪽 주차 가능!
주차공간 제법 넓음!
아무래도 여름이 아니다보니
손님은 우리말고 한 팀 정도 더 있었고,
우리가 먹고 있는 새벽시간에도
계속 한팀씩 두팀씩 들어오는거보니
생각보다 새벽장사가 잘되는 것 같았어요.
1차장소가 아니니깐
간단하게 모듬조개구이 대자를 주문했어요.
낮이면 저 유리사이로
바다가 보일텐데,
밤이라 그저 깜깜하기만 해요!
세팅되는 기본안주는
여느 조개구이집과
별 다를 바 없어요.
청사포쪽 조개구이는 대부분 비슷하게 나와요.
모듬조개구이 大
키조개,가리비,새우 등이 제법 푸짐하게 쌓여있어요.
가리비 먼저, 불판 가득 올려줘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가리비는 일본산이예요.
예민하신 분은 피해주세요!)
분명 가리비를 치워 아까보다 양이 줄었는데
더 푸짐해보이는건 뭘까요?
이게 더 보기 좋은 것 같아 한장 찰칵!
그냥 간단하게 한 잔 하자고 온건데,
조개가 구워지는 모습을 보니
계속 침이 꿀꺽꿀꺽..
빨리 구워주세요...!!
버터와 하나가 된 가리비는
술 안주로 딱이예요.
누구나 다 아는 그 맛이라
더더욱 맛있는 조개구이 ㅠㅠ
배부름도 잊은 채
구워지면 흡입하기 바빠요 바빠.
조개구이를 다 먹어갈 때쯤
주문한 우럭구이!!
이 비쥬얼을 보자마자
살짝 당황했어요.
우럭구이인데 구워주는게 아니야......?
그리고 아직도 숨을 헐떡이는 우럭 어쩔꺼야..
뭔가 잔인한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한 마리는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남편친구가 굽고,
또 다른 한마리는 남편이 구웠는데
역시 남편보다는 남편친구가 구운게
윤기도 자르르 흐르고~
맛도 더 맛있었어요.
우럭이 생긴 모습은 저래도..
진짜 맛있으니 한 번 구워먹어보세요.
아, 우럭은 먹을 때 껍질부터 먹어야
더 맛이 좋대요!
저리 먹고도 라면까지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남편친구들..!
라면 맛은 뭐 소소!
청사포에 있는 조개구이집은
다 양도 비슷하고,
기본찬도 비슷하며,
맛도 비슷해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어디가 더 친절한지
서비스를 많이 주는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요,
여기는 단골보다 뜨내기 손님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남자직원이 엄청 까칠해요.
저번에는 괜찮아서 다시 온건데,
이렇게 까칠하면
먹는 데 눈치가 보이잖아요.
그래서 다음에 또 올지는 잘 모르겠어요.
맘 편하게 먹고 싶은데...ㅠㅠ
아무튼 조개구이랑 우럭 맛은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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