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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 원동매화축제,순매원,물금역에서 원동역까지 자전거 타고 다녀 왔어요!
    보통의 날/일상 2019. 3. 19. 11:20

     

    주6일동안 바삐 일하느라

    고생하는 제가 안타까웠는지

    남편이 일요일,

    봄나들이를 가자고 제안했어요.

     

    장소는 양산 원동!

     

    안그래도 길이 좁은 곳인데,

    축제기간까지 겹치니

    차 가지고 가는건 그야말로 자살행위..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몇자리 없는 주차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라는

    블로거들의 말에

    저희는 조금 쌩뚱(?)맞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어요.

     

    자전거 코스는 물금역에서 원동역까지!

     

    원래 계획은 자전거를 싣고

    물금역공영주차장(무료)에 주차한 후,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달려

    꽃을 보고 오는거였는데,

    물금역에 도착하자마자

    저희를 맞이한 건 꽉 찬 주차장이었어요.

     

     

    주차를 못한 사람들은

    대부분 길거리에 불법주차를 했는데,

    저희는 다행히도 근처에 있는

    관공서를 발견해서 무료주차를 했어요.

     

    물금읍행정복지센터..!

     

    물금역 근처에 있고

    자전거 도로랑도 가까워서

    잘 이용했어요. 감사감사♡

     

    (관공서 주차장은 주말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요!)

     

     

    오늘의 출발지는

    물금역 바로 옆 황산공원!

     

    4대강 자전거 종주코스라

    자전거도로가 잘되어 있고,

     

    그렇게 찾아헤매던

    주차장도 있었어요.

     

    물론 무료!!

     

    자전거 싣는 차들이 어쩐지...

    물금역은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떠나더라.....

     

    역시 아는게 힘이네요!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5대 안전수칙

     

    저는 어차피 쪼꼬미 자전거라

    빨리 달리지를 못해요.

     

    과속은 꿈도 못꿔요.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하늘과

    출렁이는 은빛강물, 그리고 푸른 녹음!

     

     

    공복에 자전거를 타서

    안그래도 힘든데,

    맞바람까지 치니

    정말 죽겠는거예요.

     

    속도도 안나고..!!

     

    약 20분정도 달리니

    쉼터가 보여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어요.

     

    푸드트럭이 있어 그런지

    등산객과 라이더들 모두

    여기서 끼니를 해결하는 느낌이예요.

     

     

    우리의 점심메뉴는

    남편이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한

    유부초밥과 계란국♡

     

    제 남편이라 그런게 아니라

    정말 요리솜씨 하나는 짱이예요.

     

    매콤하게 볶은 볶음밥으로

    유부를 싸서 그런지

    맛이 심심하지 않고

    정말 맛있어요.

     

     

    밥을 먹기 전에는

    기차예매에 성공한 사람들이

    정말 부러웠는데,

     

    밥먹고 나니

    자전거 타고 가는 게

    느림의 미학이 있고,

    아름다운 경치도

    눈에 쏙~ 담을 수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좋았어요.

     

    밥이 이렇게 사람 마음을 좌우할 줄이야..

    역시 한국인의 밥심!!!!!!!!!!

     

     

    밥심으로 맞바람을 이겨내며

    열심히 달리면 갈림길이 나와요.

     

    갈림길에서 왼쪽이

    원동역,원리마을 가는 길!

     

    갈림길이 보였다면 다 온건데,

    길이 좁으니 절대 속도내지 마세요!!

    조심조심!!

     

     

    굴다리 같은 곳을 지나면

    징검다리가 있고

    원동벽화마을이 보여요.

     

     

     

     

    벽화마을은 구경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단독사진도 충분히 찍을 수 있으니

    구경하고, 매화보러 가세요.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니

    매화 향을 맡지도 않았는데,

    제 마음이 동요하기 시작했어요!

     

    갬성갬성 찾아 빨리가자!! 남편!!

     

     

    원동역 앞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순매원으로 고고!

     

     

    순매원(매화전망대)가는 길

     

     

    가는 길은 별거 없어요.

     

    그냥 계단 좀 올라가고

    일자로 쭉 걸으면 사진으로 많이 보던

    윗사진 속 경치가 보여요.

     

    홍매화는 이미 다졌고,

    백매화만 피어 있어요.

     

     

    남편이 축제기간이라 돗자리 펴놓고

    앉을 공간은 없을거라고 했는데,

    여기저기~ 잘만 있네요~

     

    짐 될까봐 가져오기 싫었던거니 ㅠㅠ

     

     

    매화 축제기간인데,

    매화가 없죠........?

     

    아직 덜 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꽃이 진거예요.

     

    홍매화가 인생사진 찍기에 딱이라던데ㅠㅠ

    홍매화와 사진 찍으려면 3월초에나 와야할 듯 싶어요.

     

     

    순매원은 규모가 크지 않고

    매화도 진 게 많아

     

    봄감성에 흠뻑 젖어든 사람들은

    에게게~~이게 뭐야!!하며

    실망할 수도 있지만

     

    저처럼 봄감성이 찾아오지 않은 사람들은

    겨우내 얼었던 마음을 녹이고

    봄을 맞이하기에 충분했어요.

     

    갑자기 봄이 제 마음속에 찾아와

    저도 모르게 계속 노래를 흥얼거리게 돼요.

     

     

    그리고 순매원이 좋은 한가지는

    잔치국수 및 파전을 바가지 씌우지 않고

    싸게 판다는거예요.

     

    비록 기다리기 싫어 그냥 왔지만

    잔치국수 2천원

    파전 3천원은

    축제가 아니라도 정말 획기적인 가격이예요.

     

     

    산책 삼아 한바퀴 돌며

    사진찍는데 걸린 시간은

    한시간 남짓,

     

     

    이제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돌아가야 할 시간이예요.

     

    카페에서 노트북 놔두고

    화장실을 가도 될 만큼,

    좋은 국민성을 지닌 우리나라는

    자전거,헬멧 뿐만 아니라

    물까지도 제자리에 가만히 있어요.

     

     

    양산시 공공자전거도 있으니

    버스나 기차를 타기 힘든 경우라면

    자전거를 타고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원동에서 돌아갈 때는

    다람쥐 쳇바퀴 돌릴 듯

    자전거 바퀴를 계속 돌리지 않아도 돼요.

     

    내리막길도 있고,

    갈 때보다 훨씬 길이 편해요!!!!!!!!!!

     

    어찌나 편한지

    저도 모르게 웃음이 계속 새어나와요.

     

     

    행안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국토종주 자전거길 20선인

    황산베랑길

     

    분명 같은 경치인데도

    아까보다 훨씬 아름다워보여요.

     

     

    자전거길 종주 인증센터

    양산물문화관 앞에 있으니

    도장 필요한 사람은 찍어보셔요!

     

     

    지난 주말은 날씨가 좋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

    재밌게 라이딩도 하고,

    예쁜 꽃도 보고

    즐거운 봄 나들이었어요!

     

    다음주도 자전거 나들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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